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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구석'- 나의 마음의 공간 꾸미기 /나의 울타리 만들기
    그림책 감성 수업 2021. 8. 25. 02:08

    나의 구석이라는 그림책이다. 글이 거의100자도 안될 정도로 60페이지 안에는 그림만 가득하다.

    하지만 그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깊은 감동이 느껴져서 이 그림책을 학급경영 책으로 가져왔다.


    주인공은 검고 작은 새이다. 새에게는 자신의 작은 공간이 생기게 되었다. 책 속의 공간에서 새는 

    가장 구석인 책의 가운데에서 안락함을 느끼고 있다. 아마도 이 새는 나처럼 구석을 좋아하고 누군가의 눈에

    감시당하지 않는 삶을 사랑하는 것일까 하고 공감이 되었다. 작은 새는 누워있다가 몸이 뻐근한지 구석에 침대를

    끌고 들어온다. 그러다가 책장을 넣고 책을 정리하고, 이제는 식물까지 키우게 된다.

    그러다 혼자 생각한다. 

    '뭔가 좀 허전한데...'

    갑자기 하얀 벽에 붓을 들고 칠하기 시작한다. 애들에게 어떤 느낌이 드냐고 했더니 햇빛을 칠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비록 햇빛이 없지만 햇빛을 느끼고자 새가 그렇게 칠한 것 같다고 하니 정말 그래 보였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걸

    아이들이 생각하면서 함께 알아가는 것이 바로 그림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 또 다른 아이가 말한다. 

    "쌤! 나무가 자랐어요!" 새가 자신의 공간을 꾸며가면서 나무도 함께 성장하고 있었다. 정말 사랑스러웠던 장면이었다. 

    그렇지만 진짜 햇빛이 아니였기에... 새는 결국 약간의 공간을 허물고 창문을 만들어버린다. 그 공간을 허물어버리기 전까지는 분명 새는 망하면 어떡하지? 알고보니 밖은 무서운 곳이면 어떡해? 라고 수많은 고민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햇빛을

    느끼고 싶은 새는 결국 도전한다. 그리고 해냈다. 그리고선 어두운 방 속 햇빛이 들어오는 자리에 누워 햇빛을 즐기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창문을 열고 다른 새와 인사를 나누며 이야기가 끝난다. 

     


    새가 밖으로 나가기 까지는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나만의 공간을 만들었지만 혼자있는 삶은 외로웠기에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용기를 가지고

    벽을 허물어 창문을 만들었다. 결국 그 행동으로 누군가와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평생 나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도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 공간이 예쁠지 , 더러울지는 본인이 어떻게 마음을 가꾸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수업시간에서 아이들에게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내 마음의 공간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잘 가꾸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나의 30가지의 장점을 써보기로 수업을 구성했다. 

    또한 누군가와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서로의 '선'이 필요함을 인식시키기 위해서 내가 화가 날 때는 언제인지 살펴보고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선'을 만들어보기도 하였다. 

     

    첫번째 활동. 나의 30가지 장점

     

     두번째 활동. 내가 화가 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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