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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의 정원] 교실의 정원을 시작해보자편식왕냐옹이의 성장 diary/공간 인테리어 2025. 2. 9. 15:35
매번 달라지는 나의 교육 관심사..
그림책을 미친듯이 파다가 에듀테크, IB, 사회정서까지.
이제는 식물과 물생활에 미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래서 수경식물조경전무가 2급 클래스를 끊어서(남편 몰래) 그렇게 요즘 식집사 모드로 다니고 있다.
사실 화분은 교실에 예전부터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때는 바야흐로 2019년, 나의 첫 담임을 사연이 매우 깊은 6학년 2학기 담임을 하게 되면서 학교 안에 계신 순회 위클래스 선생님께서 5회쯤 되었던 원예치료 클래스를 열어주셨고 그 때부터 아이들과 재미있게 식물 놀이를 하면서 지냈다.
그리고 2021년, 2학기에 전담에서 5학년 담임을 하게 되면서 교실텃밭에 관심이 생겨 교실에서 3단 선반으로 논농사 짓다가 냄새로 테러당한 뒤로 아프리카 식물로 관심사를 옮겼고...(미친듯이 아프리카 식물 분양받았지만 지금 나에게 남은 건 난봉옥과 철갑환, 하월시아 정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 나의 식물. 지금은 겨울이라 탈모시기이다. 2022년은 지역도 옮기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학교로 지원해서 정신없이 살다가 작년 2024년 시에서 지원해주는 텃밭 강사님 수업을 10차례 들으면서 다시 식집사 욕구 뿜뿜하면서 교실에 식물을 들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관리를 어려워해서 초록별로 떠나보내기 일수였고..
그리고 올해, 매번 식물킬러가 된 나를 위로해주는 식물키우기 방법이 있었으니, 그것은 테라리움과 수경식물.
특히 이 둘은 손도 많이 가지 않을 뿐더러 내가 레이아웃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조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가지는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난 생명체를 좋아하고 조경을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2021년에 했던 원예 수업은 재미있었지만 교실에 놓기 너무 디자인들이 올드해서 어떻게든 바꿔볼려고 애를 썼었고 논농사 할 때도 굳이 예쁜 선반 놓겠다고 2배 비싼 걸로 구매했던 것 같다.
올해는 아무도(아직까지는) 시도해보지 않은 교실 정원 만들기를 해보려고 한다. (동아리지원사업 예산으로)
아이들 성향에 맞는 각자 다른 식물들과 촌스럽지 않은 레이아웃, 무엇보다 관리하기 쉬운 형태로 화산석과 eva 보더로 틀을 잡고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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