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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실 인테리어 일기] 공간 찾아보기, 책상 배치
    편식왕냐옹이의 성장 diary/공간 인테리어 2024. 10. 6. 13:15

    교실의 아이덴티티가 어느 정도 구축이 되었다면, 이제는 교실을 둘러봐야 한다. 

    교실 속에서 어느 곳에 어떤 공간을 만들 것인지 생각해야 하는데

    나의 경우,

    1. 자율적인 탐구 공간

    2. 쉬는 시간과 수업 시간의 구분 없이 편안하고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그러면 일단 살펴봐야 할 것은

    1. 학생들의 수

    2. 남는 공간 중 적절한 공간 선정하기

    이다.

     

    작년에 15명의 아이들이 교실에 있었고, 대략적인 교실 책상 배치를 구상한 다음 남은 공간을 살펴보았는데, 교사용책상 옆 튀어나온 공간이 있었기에 그 곳을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어놓았었다. 학기 초에는 책상만 갔다놓았더니, 반응이 좋지 않아 2학기에는 매트를 깔아놓고 이것 저것 있는 걸로 대충 꾸몄더니, 그 자리는 쉬는 시간이나 수업 시간마다 핫플레이스가 되어 아이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뛰곤 했었다.

     

     

    사실 별 거 아닌 공간인데도 옆 반 친구들이 찾아와서 부러워 할 정도로 좋아한 공간이었다. 아이들의 반응에 힘을 입어 조금씩 공간을 꾸몄고..

    이 때에 내가 구성한 공간은 도란도란 아이들이 쉬는시간에 모여 이야기하고 보드게임하는 휴식의 공간이었다.

     

     

    이렇게 소극적인(?) 공간을 구성했는데도 아이들은 너무 행복해하였고, 점심시간에도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면서 공간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한 학급경영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2024년에는 같은 6학년 교실을 좀 더 탐구와 휴식의 공간으로 구성하고자 먼저 한 것은 모든 책상을 복도로 뺀 것이다. 빈 공간의 교실에서 아이들 책상 배치를 생각하고 그 다음 남은 부분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빈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어려웠다. 학기가 시작되면 어차피 맥시멀이 되니 처음 시작할 때에는 최대한 미니멀하게 가자 해서 물품들은 대부분 자료실로 옮기거나 필요없는 건 나눔을 하였다.

     

     올 해에도 15명의 학생이기에 3명씩 모둠 구성을 해서 자리를 배치하였다. 핀터레스트도 많이 보고 chat gpt도 많이 참고했는데 결국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내 머릿 속에 나온 배치도로 책상을 배치했다.  

     

    서로의 공간에서 복지를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부딪히지 않게 하는 걸 중요하게 여겼다.

     

     

    +핀터레스트에 찾아보면 학생수별로 만들 수 있는 자리 배치도가 많다!

    핀터레스트 [classroom table arrangement]

     

    2학기에는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고 투표해서 그 결과에 맞게 계속해서 책상배치를 수정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 투표한 것에 대해 앉아보고 불편한 점은 1달 후에 이야기한 후 다시 바꾸고..이런 과정을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교사 입장에서는 약간의 답답함이 있지만 아이들에게 주도성을 준다는 의미에서는 아주 의미가 있다. 물론, 100% 아이들 의견대로 하는 건 아니고 기본적인 틀은 아이들이 만들되 약간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내가 조정하는 편이다.

     

     

     

     

    책상 배치를 한 후에는 남은 공간(교실의 1/3 정도)를 타일카페트로 구분지어서 공간을 구성했는데 그에 대한 부분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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