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학년 PYP/우리가 속한 시간과 공간

[개념기반탐구학습_집중하기] 개념 지도 만들기

편식왕냐옹이 2024. 8. 31. 23:37

개념 지도 만들기는 3번째 uoi 때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의 반응도 뜨거웠고 탐구하는데에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개념지도를 처음 만들게 되면서 앞으로의 수업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할 수 있고 아이들 또한 우리가 뭘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 때면 저 지도를 보고 오라고 한다. 이 개념 지도는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탐구의 나침반 같은 존재...? 라고 할까? 

일단 무엇보다 예쁘다. 난 예쁜 걸 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들한테도 작품 만들 때 예쁘지 않으면 다시 도로 점심시간까지 시키는 혹독한 선생님이다.


일단, 개념지도를 만들려면 방향성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뭘 가지고 와야하나? 고민하다가 문명 게임이 떠올랐다.

 

문명하면 비폭력이지만 폭력적인 간디의 모습이 떠오른다.

 

문명 게임은 나라의 문명을 고대부터 미래 시대까지 문명을 건설하는 아주 복잡한 게임인데 사실 이 게임은 역사를 사랑하는 내 짝꿍이 좋아하는 게임이다. 

6학년 세계지리 단원을 건축으로 끌고온 것도 모자라 문명이라니... 내가 할 수 있을까? 망설이다가 내가 직접 문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문명을 켰고.. 그리고 4시간이 훌쩍 지나버렸고... 르네상스까지는 못갔지만 얼추 이 게임의 흐름을 유튜브와 직접 체험으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일단 문명 트레일러를 보여주고

https://youtu.be/uULVgaeHPqg?si=etOiXPxMvNzXpbVc

 

눈이 번쩍 아이들에게 게임 수업을 하기 전 방향성을 잡기 위해 질문을 던졌다. 

 

" 아무것도 없는 나라에서 문명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

 

 

 

그래서 이것저것 아이들이 그동안 쌓은 지식+교과서 내용+ 창의력을 발휘해서 여러가지 요소들이 나왔고..

그걸 정리해서 함께 맵핑을 했다.

 

 

근데..벌써 보기만해도 아이들이 안볼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에 이걸로 개념지도를 만들었다. 

저번에는 마티스의 색종이 작품처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인류 문명의 집합체인 신문지를 활용하여 콜라주를 통해 지도를 완성했다.

 

(물적자원/인적자원은 나중에 개념이 틀려서 자연적요소와 사회적요소로 바꿨습니다)

 

 

내가 예시로 만든 기술이 너무 허접해보이는 순간...

 

그 와중에 센스 넘치는 아이들의 작품

 

방과후에는 아이들 집에 가고 나서 다시 작품을 교실 뒷면에 전시하고 문명과 관련된 피규어들도 함께 미니미하게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