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기반탐구학습_관계맺기] PROVOCATION 탐구의 흐름 잡기
이제 개학.. 개학 일주일동안 IB 이해주간이라 좀 쉬웠는데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uoi가 시작되면서 머리가 아파졌다.
우리가 속한 시간과 공간에는 뭘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문명이 떠올랐고... 문명을 바탕으로 건축을 탐구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이것저것 많이 해보았지만 아이들도, 선생님도, 학부모님도 모두가 가장 잘 방향성을 잡기에는 교과서와 책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책+ 교과서로 내용을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4시간 정도 잡았다.
책의 경우에는 사서선생님과 협업하여 같은 주제 속 다양한 수준의 책들을 골라두고 아이들이 그 중에서 골라 교실에서 읽었다. 그 후 만다라트를 활용하여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하였다.
(쉬는시간까지 책을 열심히 읽는 우리반..)
그 후에는 교과서를 활용하여 사회 소단원 1,2,3을 모둠원이 각각 하나씩 정해서 각자 노트에 정리하고 만다라트에 정리하였다. 그 후에 모둠친구들에게 설명하는 활동으로 하였다.
대신 교과서의 경우 소단원 1이 보통 쉬운 편이고 2,3으로 갈수록 어려우니 모둠 안에서 선택해서 파트를 정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자신이 모르는 지식의 부재로 인해 더욱 궁금할 수 밖에 없고 그에 따라 친구의 설명을 온전히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물론 설명하는 친구가 어려워할 경우 모둠원이 모두 같이 그 부분을 교과서로 다시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협력방식의 수업을 조성하였다. 아이들을 설명을 들은 후 나머지 만다라트에 친구들의 내용을 정리하였다.
그 다음 함께 교과서 부분(노란글씨)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정리하고 각자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3개의 키워드씩 발표하면서 우리반의 핵심 키워드를 정했다. 어쩌다보니 아이들이 이야기한 키워드는 대부분 개념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너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결국 개념임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해주었다. 개념을 직접적으로 교사가 가르치기보다는 이런 방식으로 아이들이 탐구하면서 개념이 무엇인지 스스로 이해하는 장면이 의도하지 않게 연출되었다.

이후에는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탐구하면 좋을지 포스트잇에 각자 2개씩 써보라고 하였고 결국 나온 핵심개념은 선생님이 의도한 핵심개념과 일치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생각한 탐구의 흐름이 앞으로도 더욱 기대된다. 내가 좋아하는 건축이라 더욱 재미있게 수업을 이어나갈 것 같은 느낌 ㅎㅎ